28일 최저임금 결정…새누리 "인상엔 동의"·더민주 "7000원"·국민의당 "10% ↑"

편집부 / 2016-06-27 16:49:24
새누리 "구체적인 인상폭은 노사정 협의회에 맡겨야"<br />
더민주 "최저임금 7000원 시대 열어야"<br />
국민의당 "향후 3년간 매년 10%"<br />
정의당 "최저임금 1만원법 발의"
△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

(서울=포커스뉴스) 2017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이 오는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여야 각 정당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각 정당은 현행 최저임금인 6030원을 올려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현행 최저임금은 지난 2015년 5580원에서 8.1% 인상된 금액이다.

새누리당은 임금 인상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인상폭에 대해서는 노사정 협의회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000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국민의당은 향후 3년간 최저임금을 매년 1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자고 주장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7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저임금을 올려야 된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광림 의장은 인상폭에 대해서는 "부담에 어려움이 있는 중기업·소기업·소상공인들의 형편을 고려해서 노사정이 협의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에는 최저임금 7000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한 환노위 소속 더민주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된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최소 두 자릿수 이상 인상시켜 7000원 이상이 되도록 심의,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향후 3년간 매년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저소득 취약계층 근로자의 마지막 생명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를 통해 3년 후에는 최소 34%의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가져와 저소득 근로자들의 저임금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가장 높은 수치인 최저임금 1만원을 제시했다.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저임금 1만원법을 발의했다.

이 원내수석은 "정의당이 제안한 최저임금 1만원은 현재 최저임금이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34%에 불과하고, 생계비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한 상황을 타개하고, 저임금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6차 회의와 오는 28일 7차 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다.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6.06.27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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