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 "공간 창출 위해 약간 변화 줄 것"
(서울=포커스뉴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유로 2016 8강 진출 길목에서 만났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16강전을 펼친다.
이탈리아는 '죽음의 조'라고 불린 E조(이탈리아·벨기에·아일랜드·스웨덴)에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조별라운드 3경기에서 총 24차례 공격기회에서 3골을 기록했다. 3경기 평균 볼점유율은 48%로 적은 편. 하지만 패스성공률은 총 1239번 중 1019번을 성공하며 82%의 정확도를 보였다. 총경기 활동량은 337.0㎞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지며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조별라운드 3경기 공격기회 총 50번에서 5골을 만들어냈다. 3경기 평균 볼 점유율은 61%로 이탈리아보다 현저히 높다. 패스성공률은 총 2023번의 볼터치에서 1876번을 성공시키며 92%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총 경기 활동량은 320.0㎞다.
수치상으로 보면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와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의 '창와 방패'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 콘테 이탈리아 감독 "어떤 후회도 하지 않을 경기 펼칠 것"
안토니아 콘테 감독은 27일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우리 팀의 수비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공격 또한 조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팀에는 뛰어난 수비력도 있지만 위협적인 공격력 또한 존재한다"며 스페인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어차피 둘 중 한 팀은 떨어져야 한다. 단지 나는 집에 돌아가고 싶진 않다. 우리는 8강에 가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스페인전을 두고 "스페인의 희생양이 될 마음이 전혀 없다. 스페인이 8강에 올라가고 싶다면 자신들의 경기력을 우리에게 증명해 보이면 될 것이다"이라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 "연습한 그대로 경기에 임할 것"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공식 인터뷰에서 "유로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난 이후 우리 팀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할 것이다. 약간의 변화를 주며 공간 창출에 힘을 쏟을 것이다"이라며 이번 대전의 향방을 점쳤다. 스페인은 유로2012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4-0으로 완승했다.
보스케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이 연습한 그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란다"며 승리에 강한 믿음을 더했다.(오슬로/노르웨이=게티/포커스뉴스) 안토니오 콘테 이탈리아 감독이 노르웨이와의 유로2016 예선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도하고 있는 모습.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툴루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이 지난 12일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 경기 전 프레스센터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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