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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27_kbs_황강댐.png |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의 황강댐 만수위 유지에 대해 통일부가 27일 "북한이 황강댐 방류시에는 사전에 우리 측에 통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뭄이 심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5월 초부터 북한지역에 강우가 지속돼서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남북은 2009년 10월, 이른바 '북한의 임진강 물폭탄'으로 우리국민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수해방지 실무 접촉을 갖고 북측이 댐방류시에는 사전에 통보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이 약속을 어긴채 지난 5월16일 밤~17일 새벽, 황강댐을 2회 열고 초당 400t가량의 물을 무단방류,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상류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어민들이 피해를 본 바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KBS는 27일 오전 아리랑위성 사진 판독결과 북한이 현재 황강댐 수위를 108m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황강댐의 만수위는 114m로 예년에는 장마철을 앞두고 100m 이하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황강댐과 군남댐의 거리는 56㎞에 불과해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t의 물을 내보낼 경우 우리가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불과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박수진 부대변인은 "가뭄이 심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5월 초부터 북한지역에 강우가 지속돼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또한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군 당국은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과 관련해 수자원공사·해당 지역 군청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은 지원요청시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립수역 지역인 한강 하구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두고 북한이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제2의 연평해전을 초래할 것"이라고 협박한 데 대해 박수진 부대변인은 "그런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북한의 그러한 도발적인 언사와 위협은 적절치 않다"면서 "(또한)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KBS는 27일 아리랑위성 사진 판독결과 북한이 현재 황강댐 수위를 108미터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왼쪽이 최근 황강댐의 모습. 2016.06.27. <위성사진출처=K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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