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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노인생애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서울시는 노인의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에 지원·실시한 시민이 이번달까지 모두 5만8701명에 이르렀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와 함께 용산구 효창동 노인생애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참가시민은 노인의 근육과 비슷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팔목과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다. 어깨와 양 팔·다리에 뻣뻣하고 굽은 상태를 만들어 팔을 들어올리거나 허리를 굽히기 어렵도록 하기 위해 6㎏ 상당의 옷도 입는다.
또 녹내장·백내장 상태가 혼합된 것을 전제로 고글 안경도 착용해 20%정도의 시야를 좁힌다.
시는 노인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로 이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밖에 체험관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화재·가스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전기레인지 사용법 등 전자제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도 안내한다.
체험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12시와 오후 2시~4시에 하루 2차례 운영된다.
체험 참여 신청은 노인생애체험센터 인터넷 홈페이지(aging-simulation.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고 중·고등학교청소년은 체험 후 자원봉사활동확인서(2시간) 발급도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대학생 김모(20)씨는 "노인의 일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부모님한테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기용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노인생애체험에 참여한 청소년과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노인의 불편과 고충을 이해하고 노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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