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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6월27일~7월1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여파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1180.3원(장중 고가)까지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나 1180원선을 뚫진 못했다.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원화 가치는 다시 빠른 속도로 진정됐다. 당일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9.9원(24일 종가)보다 하락한 1172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브렉시트 이후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을 축소하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발빠른 대책이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생각 외로 시장의 브렉시트 불안감이 줄어 원화 가치도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원화 가치 외에도 달러 대비 엔 환율도 99엔까지 상승했으나 102엔까지 올랐고(엔화 가치 하락), 급락했던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1.33달러에서 1.37달러로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긴급 성명을 통해 통화스왑을 통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마크 커니 영란은행(BOE) 총재 역시 2500억파운드를 지원하겠다고 발언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중앙은행(BOJ) 총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엔화 가치가 큰 강세를 보이자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시장에선 선진국 간의 정책 공조와 추가 통화완화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 연기 등도 맞물리기 때문에 당분간 원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일 확률도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 결정이 난 만큼 선진국 중앙은행 및 정부 당국 간 공조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 연기,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기간 연장, BOJ의 완화 정책 패키지 강화 및 외환시장 안정화 개입 공조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통화 및 재정정책도 추가 완화책이 나올 여지도 있다. 이슬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주체들의 추가적인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 방어와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공조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28일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연율 확정치 발표, 28~29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29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대기하고 있다. 결과를 앞두고 원화 가치는 대기 상태에 있다가 옐런 연준 의장의 통화 완화 지지 발언이 이어질 경우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1분기 미국 GDP 연율 확정치 시장 예상은 1.0% 성장이며 수정치는 0.8% 증가했다.최근 5일 원·달러 환율 추이.<자료제공=로이터 환율>최근 5일 엔·달러 환율.<자료제공=로이터 환율>최근 5일 파운드·달러 환율.<자료제공=로이터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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