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콜롬비아가 미국을 꺾고 3위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개최국 미국은 콜롬비아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 4위로 마감했다.
콜롬비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3·4위전에서 전반에 터진 바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4-4-2 전술로 나왔다. 투톱에는 우드와 뎀프시가 위치했다. 미드필더는 베도야, 존스, 브래들리, 자르데스가 자리했다. 4백은 오로즈코, 베슬러, 카메론, 예들린이 맡고 골문은 하워드가 지켰다.
반면 콜롬비아는 4-2-3-1 전술로 맞섰다. 원톱에는 바카가 자리했고 2선에서 카르도나, 하메스, 콰드라도가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셀리스와 토레스가 호흡을 맞췄다. 4백은 파브라, 자파타, 무릴로, 아리아스가 맡고 골문은 오스피나가 선발로 나왔다.
3·4위전이 미국과 콜롬비아에 동기부여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공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선제골은 콜롬비아에서 나왔다. 전반 31분 하메스는 쇄도하던 아리아스를 향해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아리아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바카를 향해 헤딩으로 패스했다. 바카를 패스를 놓치지 않고 발끝으로 슛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만회골을 넣기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5분 뎀프시는 약 28m 지점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골키퍼 오스피나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손끝으로 쳐내면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6분에는 뎀프시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곧이러 자르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콜롬비아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5분 하메스의 패스를 받은 콰드라도의 로빙슛이 골대를 맞으면서 점수차를 벌이는데 실패했다. 빠르게 역습한 미국은 후반 16분 우드의 슛이 골대를 맞으면서 동점골이 다시 한번 무산됐다.
공방을 주고 받던 양팀은 후반 28분 교체카드를 꺼내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콜롬비아는 콰드라도를 빼고 모레노를 투입했다. 미국은 베도야를 빼고 풀리시치를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미국이 브래들리를 빼고 내그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에콜롬비아도 바카를 빼고 마르티네스를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은 교체카드로 공격을 강화해 계속해서 콜롬비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급기야 추가시간에는 오로즈코가 아리아스의 뺨을 때리면서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를 스스로 꺾어버렸다. 아리아스도 이 상황에서 퇴장당했다. 결국 미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면서 이번 대회를 4위로 마감해야 했다.(글렌데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바카가 26일(한국시간) 미국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3·4위전에서 전반 31분 득점에 성공해 기뻐하고 있다.2016.06.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글렌데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콰드라도(왼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3·4위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2016.06.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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