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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 대해 "양극화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니까 이럴 수 밖에…"라며 "우리도 남의 일처럼 생각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2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양극화 문제라는 것이 국가에 크게 어떻게 영향 미치는가 하는 생각을 우리도 들어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영국 노인세대, 영국 젊은세대들이 유럽연합(EU)에 가입했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손해를 보는 것같이 느껴서 브렉시트가 발생했다"며 "영국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이것이 작동해서 빈곤한 노인세대와 일자리 없는 젊은세대가 합작해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경제 실상에 보는 것보다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크다"며 "실질적으로 2년의 유예기간을 갖고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날짜로 느끼는 경제적 충격이 지속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돈이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 있지만 돈이란게 그렇게 금방 빠져나가는 현상은 안 생길거라고 본다"며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충격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내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증권시장이 열리지 않기에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 시간이 지나면 내주 초반 술렁거리다 다시 진정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가 세계 경제의 8% 정도 차지하지만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이야기를 하면서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그런 것을 참작해보면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하는 영국 경제 상황이 세계 경제에 영향이 크게 미칠 거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핑계가 하나 좋은 게 생겼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추경을 한 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아마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16.06.2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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