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한 아이슬란드…수문장 하네스 할도르손이 가장 많은 세이브 기록
(서울=포커스뉴스) 축구에서 파울은 뗄 수 없는 관계다. 공격수는 볼 경합 도중,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기 위해 파울이 발생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4일(이하 한국시간) 36번의 유로 2016 조별 라운드 경기를 집중 분석했다. 이 중 파울 숫자에 대한 부문도 관심을 끈다. 전체적으로는 상위 10위 내에 랭크된 선수들은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많았다.
또한 16강 진출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상대방의 슛을 막아야 했던 골키퍼 중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도 있었다. 대체로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던 약체팀에서 많은 선방들이 나왔다.
◆ 가장 많은 파울을 범한 선수…'언더독 반란' 일으킨 아일랜드 공격수 셰인 롱
아일랜드 공격수 셰인 롱은 이번 대회에서 259분(경기 출전시간)동안 9번의 파울을 범했고 경고도 한 차례 받았다. 롱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득점이 없지만 경기 내내 골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까닭에 롱은 상대편 진영으로부터 6번의 파울을 얻어냈다.
다음으로 파울을 많이 저지른 선수는 이탈리아 공격수 시모네 자자다. 자자는 125분간의 경기 출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롱와 같은 9번의 파울과 1번의 경고카드를 받았다. 자자는 주로 교체멤버로서 경기에 나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세 번째로 가장 많은 파울을 범한 선수는 무적함대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이다. 모라타는 219분 동안 출전하여 9번의 파울을 저질렀다. 최다 득점 선두로서 자신의 골 결정력을 증명해 보인 모라타는 매 경기마다 결정적인 찬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스페인의 조기 16강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아이슬란드 GK 할도르손
북유럽의 복병 아이슬란드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이 19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 아이슬란드는 할도르손의 선방에 힘입어 유로 대회 첫 본선 진출과 16강 진출 동시에 이룩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할도르손 골키퍼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공격시도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볼 점유율 34%의 절대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 27번의 슛을 막아냈고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선방한 선수로는 북아일랜드의 마이클 맥거번 골키퍼다. 맥거번은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속한 C조에서 16번의 선방으로 16강 진출을 도왔다. 북아일랜드는 조별 라운드에서 주로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맥거번 골키퍼의 활약은 더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독일과의 1차전에서 보인 맥거번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북아일랜드의 16강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다.
이들의 뒤를 이어 러시아 이고르 아킨페예프와 우크라이나 안드리 피야토프가 자리했다. 이들은 총 14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나란히 조별라운드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런던/잉글랜드=게티/포커스뉴스) 아일랜드 공격수 셰인 롱이 2013년 5월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득점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니스/스페인=게티/포커스뉴스) 스페인 알바로 모라타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스타드 니스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6.06.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아이슬란드 수문장 하네스 할도르손이 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골문으로 들어오는 볼을 막아내려 하고 있다. 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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