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중소기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24일 "영국의 공식적인 EU 탈퇴 결정에 따라 우리 경제의 수출하락 가속화와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은 17개월 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영국의 EU 탈퇴로 영국과 교역 시 누렸던 특혜관세가 상실돼, 이로 인해 우리 수출품의 대(對) 영국 가격 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지 않았던 미국, 중국, 대만 등과 경합하는 운송기계부품, 섬유업계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중앙회는 "우리 정부는 영국의 EU 탈퇴 협상 유예기간이 주어지는 2년 내에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조속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브렉시트를 계기로 다른 EU국과의 도미노 탈퇴현상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덧붙여 "우리 중소기업들도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 자구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너츠퍼드/영국=게티/포커스뉴스) 브렉시트.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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