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묻는 국민투표가 시장 예상을 뒤엎고 찬성으로 결정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7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79.7원에 마무리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개표 상황에 따라 급격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은 영국이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에 1140원대 개장을 예상했으나 영국의 주요 지역 중 하나인 선덜랜드에서 탈퇴진영이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관망세가 퍼져 기대를 깨고 1150.0원에 출발했다.
브렉시트 찬반 여론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장 초반 원화 환율은 1147.1원까지 하락폭을 키웠으나 찬성 여론이 거세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솟구쳤다. 이에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49분 1170원 후반대에 진입했고 오후 12시47분쯤 1180.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후 1시 넘어서는 1178~1179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이라는 기대에 장 초반 1.5달러까지 뛰었으나 1.3305달러까지 크게 떨어졌다.
같은 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오전 11시 30분쯤 100.16엔을 기록해 저점을 경신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전장보다 53.75원 높아진 1152.58원으로 집계됐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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