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중국 장쑤성을 휩쓴 토네이도로 최소 98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신화통신은 "500여명이 부상했고 이중 200여명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장쑤성 옌청 지역에서 23일 오후 2시30분쯤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약 800㎞ 떨어진 곳이다.
특히 옌청시 교외의 푸닝(Funing)과 서양(Sheyang) 현이 큰 피해를 입었다. 토네이도는 시속 100km에서 125km 강풍으로 이 지역을 휩쓸었다.
길 위의 자동차가 날아가고 가옥 수십 채가 무너져 내릴 만큼 강력한 수준이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오후 8시에 '3급 재난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들은 다쳐서 실려 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뒤집힌 자동차, 쓰러진 나무·전봇대 등 급박했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줬다.
한 피해 지역 주민은 신화통신에 "마치 세상의 종말 같았다"고 인터뷰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중국 남부에서 토네이도는 종종 발생했지만 이토록 강력한 수준은 아니었고 설명했다.
지난 60여년간 중국 남부에서는 크고 작은 폭풍이 약 1000회 가량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이후 계속되는 폭우로 2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중국 남부의 '기상 이변' 현상이 심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든 노력을 쏟으라"면서 토네이도 피해자들의 구조 작업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옌청/중국=게티/포커스뉴스) 23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장쑤성 옌청시를 토네이도가 휩쓸었다. 2016.06.24 신화/포커스뉴스 (푸닝/중국=게티/포커스뉴스) 23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장쑤성 옌청시를 토네이도가 휩쓸었다. 2016.06.24 신화/포커스뉴스 (푸닝/중국=게티/포커스뉴스) 23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장쑤성 옌청시를 토네이도가 휩쓸었다. 2016.06.24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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