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최경환 당권 출마…자기 뜻에 달린 것, 나에겐 중요치 않아"

편집부 / 2016-06-24 09:56:14
"비박계가 따로 있는 것 아냐…혁신 소명 나에게 있어"<br />
"복당은 비정상의 정상화…유승민 복당 신고식이 웬말"<br />
"총선 백서 발간 못하면 비대위 역할 버린 것"
△ 발언하는 정병국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최경환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자기 뜻에 따라서 판단하고 출마하면 된다"면서 "누가 나오고 안 나오고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동안 차기 당대표 출마 의지를 피력해 온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나올 사람들이 다 나와야 진정한 계파 청산이 가능한 전당대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친박계 좌장격인 최 의원이 당권 불출마를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정 의원의 의견 표명으로, 정 의원은 최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계 없이 자신의 당대표 출마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의원은 자신을 비박계 단일후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 "비박계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며 "비판만 하고 목소리만 내는 게 아니라 이것을 실천해야 하는 그런 소명이 저에게 주어진 거 아니냐"고 답했다.

정 의원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무소속 전원 복당 결정에 대해서는 "복당은 잘못된 것을 비정상을 정상화시킨 과정이고 당연한 거라고 본다"며 "복당 문제가 왜 이렇게 문제가 돼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일부에서 유승민 의원의 복당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복당 신고식이 어디있냐"며 "생각들이 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각자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당을 정상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최근 불거진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사태와 관련해서는 "제가 왈가왈부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면서 "비대위가 정상화되게끔 하기 위해서 비대위원들끼리 합의본 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혁신비대위의 4·13 총선 백서 발간 작업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이것을 발간해 내지 못하고서는 비대위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민적 저항이나 당원들의 저항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당부했다.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6년 미국 대선 현장과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 세미나에 참석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6.05.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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