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 북메이커들 분위기는 EU 탈퇴 아닌 잔류쪽으로 가닥

편집부 / 2016-06-24 04:40:53
21~22일 전화 여론조사 당시 브렉시트 반대 52%, 찬성 48%와 비교하면 큰 차이

(서울=포커스뉴스) 유럽연합(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영국 국민투표가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24일 오전 6시를 기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영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를 아우르는 영국 전역은 물론 영국령 지브롤터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의 영국 시민이 투표권을 가진다. 유권자가 약 4650만명에 달한다.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인지 혹은 탈퇴할 것인지의 여부는 24일 오후 3시께 나올 예정이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국 매체들은 이번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출구조사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론의 향방이 불투명해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북메이커(베팅업체)들은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가 아닌 잔류 쪽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양측이 큰 차이가 없었지만 24일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메이커 윌리엄힐은 현지시간으로 23일 기준, EU 잔류에 베팅한 사람들이 76%에 달한다.

다른 북메이커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즉 EU 잔류에 찬성하는 쪽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bet365 역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쪽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70%에 달하고 베트페어에서는 75~80%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21일과 22일에 걸쳐 영국 내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발표된 EU 잔류 찬성 52%, 탈퇴 48%의 비율과 비교할 때 큰 변화다. 물론 이 같은 경향이 투표 결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탈퇴보다는 잔류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너츠퍼드/영국=게티/포커스뉴스) 브렉시트.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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