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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배우 안성기의 미소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배우 안성기가 쉬지 않고 달렸다. 상대방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영화 '사냥' 속 모습이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사냥' 언론시사회에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이 참석했다. '사냥'은 산에서 금을 발견한 사람들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성기는 '사냥' 속에서 기성 역을 맡았다. 금을 발견한 뒤, 극단으로 치달은 사람들 속에서 양순(한예리 분)을 지키기 위해 람보같이 무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안성기는 "총을 시원하게 쏴보기도 하고,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색달라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덧붙였다. 안성기는 "기성이 총을 쏘는 데서 끝나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기성이 가진 과거의 상처를 쭉 보여주며, 람보영감이긴 한데, 과거에 상처를 가진 고뇌에 찬 람보가 아니었나 싶다"며 웃었다.
람보영감을 표현하기 위해 체력소모도 뒤따랐다. 그는 "체력소모가 많기는 했다. 그렇게 열심히 뛸 수 있었다는 것이 좀 행복했다. 영화를 촬영할 때 고통보다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생활 59년 만에 처음 촬영한 장면도 있다. 보통 밤에 비오는 장면을 찍으면 조명이 고장나는 경우가 많아 촬영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사냥'은 숲 전체에 조명을 숨겨놔서, 완벽하게 물이 새지 않도록 장치를 해 밤 촬영이 가능했다. 3일 내내 비 오는 장면을 찍으며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영화 '사냥'은 '최종병기 활'과 '끝까지 간다' 제작진이 뭉쳐 만든 스릴러물이다. 이는 오는 6월 2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16.05.30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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