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3당 보훈처장 해임촉구, 여야 상생 정치 무색하게 만들어"

편집부 / 2016-06-23 15:14:36
"정치적 공세로 호국행사 취지 덮어버리는 결과 초래"
△ 김정재 원내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23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공동 제출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20대 국회 시작부터 정쟁을 목적으로 한 야야협치, 야야소통으로 여야 상생의 정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3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광주 지역 호국보훈퍼레이드가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박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제출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야3당의 이같은 정치적 주장으로 결국 광주지역 행사가 취소됐다"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호국행사의 취지를 정치적 공세로 덮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지역 행사는 2014년도와 2015년도에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로 치러지지 못했으나, 이미 지난 2013년도 광주보훈청과 31사단의 공동 주관 하에 민‧관‧군이 함께하는 성공적인 행사를 치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행사는 지난 4월5일부터 2달 이상 광주시청과 지역 향토사단 등 관계기관의 협조 하에 계획‧준비됐다"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순수한 호국행사로 5.18민주화 운동 가치 훼손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변인은 "박 처장의 해임을 주장하는 것은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야3당의 과열경쟁, 호남패권경쟁의 일면"이라고 지적하며 "국가기관장 해임요구가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민생에 대한 협치를 외면하고 보훈처장 해임요구라는 공세로 협치를 시작하는 야3당에 유감"이라며 "여야가 함께 협치하고 상생하라는 민의에 따라 국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줄 것을 야3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비대위원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혁신비대위원으로는 원내인사 이학재, 김영우 의원, 원외 및 외부인사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정승 전 식약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법무법인 민 변호사를 발표했다. 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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