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칠레, 콜롬비아에 2-0 승…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만나

편집부 / 2016-06-23 13:40:39
칠레, 코파 아메리카 2연속 우승 도전<br />
아르헨티나, 지난대회 결승 패배 설욕 기회

(서울=포커스뉴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만난다.

칠레가 콜롬비아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칠레는 지난 대회에 이어 결승에서 다시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됐다. 메시와 산체스의 재대결도 성사됐다.

칠레는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4강전에서 아랑귀즈와 푸엔살리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원톱에는 마르티네스가 자리했고 2선에서 콰드라도, 하메스, 카르도나가 공격을 지원했다.

칠레는 4-3-3 전술로 맞섰다. 바르가스와 푸엔살리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전방에 위치해 콜롬비아의 골문을 노렸다.

균형은 금방 깨졌다. 칠레는 전반 7분 아랑귀즈의 선제골로 앞섰다. 푸엔살리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머리를 맞고 굴절된 공은 아랑귀즈의 발 앞으로 떨어졌다. 아랑귀즈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칠레는 이어 전반 11분 푸엔살리다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푸엔살리다는 골키퍼가 알렉시스 산체스의 슈팅을 쳐내자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그대로 밀어넣었다.


콜롬비아는 빠른 실점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메스와 콰드라도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모습을 찾으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콜롬비아는 전반 23분 마르티네스가 패널티지역을 돌파하면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칠레가 전반 초반 연속골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녹록치 않았다. 에르난데스가 전반 23분 공중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쓰러졌다. 에르난데스는 잠시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상태를 확인한 뒤 돌아왔으나 이내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다. 결국 전반 28분 풀가르와 교체됐다.

이후 양팀은 팽팽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콜롬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산체스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연이어 골문을 노렸다. 칠레 골키퍼를 뚫지 못하며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경기 내외 요인이 콜롬비아에 악재로 다가왔다. 후반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2시간이나 보내야 했다. 전반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인 칠레 미드필드진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벌었고, 콜롬비아는 후반에도 집요한 압박수비를 견뎌야 했다.

후반 시작 뒤 콜롬비아는 수적 부족과도 싸워야 했다. 산체스가 후반 11분 아랑귀즈에 반칙을 범해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된 것이다.

콜롬비아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칠레의 골문을 노렸다. 번번히 수비에 가로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칠레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콜롬비아를 압박했다. 칠레 푸르가르는 후반 20분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혀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실패했다.

후반 27분 콜롬비아는 수비수 파브라를 빼고 미들필더 페레즈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에 칠레도 곧바로 공격수 푸엔살리다를 빼고 미드필드 푸치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후반 30분 콜롬비아는 콰드라도를 빼고 바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칠레는 후반 42분 바르가스를 빼고 마르크를 투입하며 4강전 마지막을 준비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만회골에 실패해 이번 대회를 4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콜롬비아는 3·4위 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미국과 만난다.(시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 푸엔살리다가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콜롬비아와의 4강에서 전반 11분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칠레 선수들이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콜롬비아와의 4강에서 득점에 성공해 환호하고 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콜롬비아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4강전이 열린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져필드가 번개와 폭우를 동반한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중단됐다. 후반 재개가 지연되면서 관중들이 잠시 대피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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