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 지카 감염 임신부 '10명'…오하이오, 성관계 감염 추가

편집부 / 2016-06-23 13:41:16
댈러스 보건 당국 발표…"지역 내 감염 사례는 아냐"<br />
오하이오 16번째 환자, 성관계 전염 추정…'확진자 아내'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임신부 10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댈러스 보건당국이 21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북부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이 같이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다만 이들 모두 지역 내 감염 사례는 아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는 '성관계 전염'으로 보이는 16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환자는 루카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다. 앞서 그의 남편이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에 여행을 다녀온 뒤 오하이오주 15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오하이오주 지역 매체 WHIO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국외 여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 환자는 75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성관계를 통한 감염 사례도 12명에 달한다.

지카 바이러스 확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BS는 "지카 바이러스는 특정 종류의 모기가 감염자를 문 뒤 다른 비감염자를 무는 경우에 전염될 수 있다"며 "이 방식으로 바이러스가 브라질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으로 확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모기 종류는 미국 남부지역 일부에서도 관측됐다.

이에 각 주 보건당국은 모기 종류와 개체수 관리 등 지역 내에서 모기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건강한 성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관절·통증·발진·두통·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자의 약 80%한테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소두증 등 뇌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임신부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과 성관계를 맺지 말 것을 권고했다.(헤시피/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임신부 10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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