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투자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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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쉬2.jpg |
(서울=포커스뉴스) 독일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로버트보쉬가 올해 한국 내 매출이 2~4%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버트보쉬코리아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내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성장 전망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보쉬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난해 총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의 건실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매출이 2~4% 범위의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전했다. 지난해 340억 이상을 투자했으며, 내년 1월 생산 시작을 목표로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2018년까지 13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보쉬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에 있어 주행의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 세 가지 분야에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파워트레인 전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초반까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리 정부가 국내 ICT 산업의 성장을 위한 'K-ICT' 전략을 발표한 것을 거론했다.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에도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보쉬는 커넥티드 솔루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원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 기술 자동화에 따른 고용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자동화에 따라 부품 생산 근로자들의 신체적으로나 물리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오히려 기술이 고도화되면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요구가 커져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버트보쉬코리아 연내 기자 간담회에서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6.23 김성훈 기자 shkim1222@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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