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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인사 위해 더민주 회의실 찾은 김부겸 |
(서울=포커스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는 8월27일 열리는 더민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 발표문'을 통해 "8·27 전대에 불출마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제가) 1위로 나오면서 여러 선후배 의원님들이 출마를 권했고 저 스스로 고민도 했다"며 "(이는) 당을 수권정당으로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 아닌가 하는 고민이었지만 당은 꼭 제가 아니라도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더민주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정권교체"라며 "정권교체가 되려면 당과 후보, 두 가지가 잘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로 내려갈 때 한국정치를 바꿔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다행히 지역주의의 벽에 약간의 금이나마 내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그런데 그 금 사이에 자본과 노동,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세대와 세대 등등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이 국가적 위기의 수준에 와 있었고 이제는 이 균열을 메워 '공존의 공화국'으로 대한민국을 밀어 가고 싶다"고 대권 도전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남은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라며 "지금부터 그 역할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당권과 대권을 두고 고심이 깊어진 것에 대해선 "영남권은 물론 지방의 활로 개척에 중요한 신공항 결정을 앞두고, 경솔하기보다는 진중한 자세를 취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농부는 쟁기로 밭을 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한다"며 "앞만 보고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앞에 있는 정치적 진로는 열어두겠다"며 "스스로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지하게 말씀 올리겠다"고 마무리를 지었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는 8월 27일 열리는 더민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6.04.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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