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16강대진 완성…강호들간의 쏠림 현상·첫 출전국 강세·영연방 대약진 등

편집부 / 2016-06-23 08:22:24
16강전부터 이탈리아 대 스페인 '빅뱅'<br />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 통산 승점 상위 4개팀…4강전 이전에 모두 만나게 돼<br />
영연방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모두 16강 진출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이 23일 오전(한국시간)을 기해 조별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감하면서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이번 대회는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돼 열려 6개조에서 3위를 차지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조 3위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와일드카드의 행운을 거머쥔 팀은 슬로바키아,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포르투갈이었다. 알바니아와 터키는 A조와 D조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조 3위팀들에게 성적에서 밀려 탈락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단연 이탈리아와 스페인간의 대결이다. 양팀은 지난 유로 2012 결승전에서 격돌했지만 이번에는 16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너무나도 이른 시기에 만난 셈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유로 본선 역사상 통산 승점 1위부터 4위까지의 강호들 중 단 한 팀만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조별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유로 통산 승점 1위는 독일(승점 86점), 2위는 스페인(68점), 3위는 프랑스, 4위는 이탈리아(이상 60점, 득실서 프랑스가 우위)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날 수는 없는 대진이다.

독일과 슬로바키아전 승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프랑스와 아일랜드간 승자는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간 승자와 8강전에서 만나고 여기서 8강전까지 통과한 두 팀이 4강에서 격돌해 이들 중 어느 한 팀만이 결승에 오르게 된다.


반면 나머지 8개팀은 강호들이 대거 다른 쪽에 몰려있어 4강까지 가는 과정이 체감상 순탄한 편이다. 이들 대진표에서 유로 통산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은 포르투갈(승점 53점)로 6위에 올라있다. 포르투갈은 조별라운드에서 헝가리, 아이슬란드에 밀려 조 3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16강에 올라 체면을 구겼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득을 본 셈이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이번 유로 2016을 통해 사상 첫 본선행을 이룬 팀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흥미를 반감시켰다는 평에서 자유롭지 않은 팀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아이슬란드,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웨일즈 등은 유로 본선 첫 출전임에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알바니아를 제외한 유로 본선 첫 출전팀들이 모두 조별라운드를 통과했다.

영연방 팀들의 약진도 주목할 점이다. 축구종가로 통하지만 사실 잉글랜드를 제외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 등은 축구 역사에서 남긴 족적이 미미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가 본선에 출전해 3팀 모두 16강에 진출해 축구종가로서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웨일즈와 북아일랜드는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16강 및 이후 대진표

16강
8강
준결승
결승

1 스위스 vs 폴란드1 vs 21,2간 승자 vs3,4간 승자 ? vs ?(7월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2 크로아티아 vs 포르투갈




3 웨일스 vs 북아일랜드
3 vs 4



4 헝가리 vs 벨기에




5 독일 vs 슬로바키아
5 vs 6
5,6간 승자vs 7,8간 승자


6 이탈리아 vs 스페인




7 프랑스 vs 아일랜드
7 vs 8



8 잉글랜드 vs 아이슬란드<툴루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가레스 베일이 6월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무니시팔 툴루즈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툴루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스페인 수비수 피케가 1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후반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트렸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월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헝가리 선수들이 6월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