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헝가리, 포르투갈과 난타전 끝에 3-3…호날두 2골·1도움 불구, 조 3위로 16강 턱걸이

편집부 / 2016-06-23 02:58:34
헝가리, 포르투갈전 결과 관계없이 16강행 확정 불구 공격적 경기 운영 눈길…주자크 2골 맹활약

(서울=포커스뉴스) 헝가리와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들어 가장 많은 골을 주고받은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헝가리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포르투갈도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헝가리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헝가리는 포르투갈전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다. 반면 포르투갈은 최소한 승점 1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패해도 되는 만큼 굳이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었던 헝가리지만 의외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양팀간 경기는 활기를 띄었다. 초반 분위기는 포르투갈이 주도했지만 헝가리는 전반 19분 게라가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공을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패하면 탈락하는 절박한 포르투갈은 선제골 허용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에게까지 공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으며 좋은 기회들을 포착하지 못한 채 전반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포르투갈은 전반 막판인 42분 나니가 호날두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을 성공시켜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들어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이번에도 헝가리였다. 후반 2분만에 포르투갈 골문 앞 25m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헝가리는 주자크가 이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주자크의 킥은 수비벽을 쌓았던 고메스에 맞고 살짝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헝가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5분 드디어 기다리던 호날두의 골이 나왔다. 호날두는 마리우의 크로스를 받아 백힐킥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빠른 시간대에 동점골을 만들어낸 포르투갈이었지만 이 리드도 오래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주자크였다. 주자크는 2-1을 만들 당시와 유사한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또 한 번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벽을 맞고 튕겨 나오자 재차 슛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나니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17분 호날두가 또 한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다시 3-3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콰레스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결국 양팀은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3-3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헝가리는 승점 5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오스트리아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같은 승점 5점을 기록했지만 헝가리가 득실차에서 1골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득실차로 순위를 가렸다. 포르투갈은 당초 유력한 조 1위 후보였지만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천신만고 끝에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월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헝가리 졸탄 게라(10번)가 6월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나니가 6월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16 F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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