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발사, 우리에 대한 도발이자 유엔 결의 위반"

편집부 / 2016-06-22 14:08:10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개성공단 기업 피해 지원금 조성 완료"
△ [그래픽]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종합)

(서울=포커스뉴스) 통일부가 22일 북한이 이날 오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것은 명백한 우리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한반도 평화라든지 민생을 위해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 충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5시58분쯤 북한이 원산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이어 8시5분쯤에는 북한이 원산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1발을 또 발사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발사체가 400㎞ 정도 날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정도면 두번째 시험발사를 성공으로도 볼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대변인은 "통일부가 답해야 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합동참모본부는 첫 번째 쏜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파악했고,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의 성공여부를 파악 중이다.

한편 정준희 대변인은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입주기업 피해를 지원하는 재원 조성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6월21일 국무회의에서 기존에 편성돼있던 남북협력기금 외에 예비비 924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의결했다"면서 "개성공단 피해 지원을 위한 모든 재원 마련 조치가 완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5월27일 총 5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개성공단 기업과 근로자가 입은 불가피한 직접피해에 대해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

정준희 대변인은 "정부는 재원 조치를 완료한 데 이어서, 남은 유동자산 지원 신청 접수를 이번 주부터 개시해서 지원금 지급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기업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베이징 노선을 지금 기존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하고 중국은 조만간 북·중·러 경제자유구역 공사를 재개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준희 대변인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신중하게 대응했다.

정 대변인은 "종합적으로 볼 때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공조는 변함이 없다"면서 "중국 정부나 다른 유관국들도 대북제재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 주목을 하면서 우리는 계속 비핵화를 위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가 22일 북한이 이날 오전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것은 명백한 우리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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