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앞으로 국회의원 역할 다할 것"… 대권 질문 나오자 "그만, 그만"

편집부 / 2016-06-22 13:49:52
"국가 미래 혁신을 위한 모임"…'비박계 모임' 부정<br />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수용해야"<br />
"김희옥-권성동 둘러싼 갈등…잘 수습될 것"
△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대화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2일 "20대 국회가 개원했으니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

20대 총선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 온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 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 총회'는 김무성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연구단체로, 정병국·주호영·나경원·황영철·김성태·권성동·김영우·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민홍철·안규백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참여한다.

김 전 대표는 이같은 모임이 결국 대선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 참석한) 다른 당 의원들도 계시다"면서 "그런 시각으로 보는게…"라고 답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이 거듭 대선에 대해 질문하자 "그만, 그만"이라며 답을 피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 의원들로부터 축사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연구단체가 수십개 있는데 거기마다 의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냐"며 "(이 포럼은) 우리 국가 미래 혁신을 위한 모임" 이라고 답해 해당 포럼이 '비박계 모임'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는 듯 했다.

그는 전날(21일)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 후 일부 부산 의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데 대해서는 "의원 개인의 소신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부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 결과이고 처음에 해당 지역 의원들이 전문가 그룹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무소속 복당 결정 이후 '사무총장 경질'을 둘러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사무총장의 갈등이 지속되는 데 대해서는 "잘 수습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뒤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대화 하고 있다. 2016.06.2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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