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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역 의원들과 만난 최경환 |
(서울=포커스뉴스)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갑)이 22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발표에 대해 '부산에 이득을 준 판단'이란 분석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프랑스 용역업체인 ADPi의 동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김해공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 시민들이 워낙 세게 나오니까 그냥 미봉책으로 달래려고 (한 결정)"이라며 "밀양으로 갔을 때 너무 정치적인 부담이 크니까 미봉책으로 달래려고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그 쪽에서 강경하게 정치적으로 가니까 이도 저도 아닌 미봉책으로 사태를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용역 결과를 봤을 때 객관적으로 밀양이 우위에 있는 것은 다 나와 있다. 그런데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는 것은 정말 엉뚱한 결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 결정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 가능성이 있었다면 왜 온 나라가 소동을 일으키느냐"며 "여러 측면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걸 정부에서도 이야기했고,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곤란하다는 것을 전제로 용역을 했던 거지, 확장 가능하다고 한다면 이야기할 거리가 없던 것으로 국민의 분란만 일으켰다"며 정부가 사실상 지역 간 갈등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 의원은 정부가 결정을 내린 이상 이를 번복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 한 발 물러섰다.
그는 "대구의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이 용역 결과 자체는 저는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시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영남권 북부 지역의 항공물류교통이 전혀 해소가 안 되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공항에 대한 접근성 문제와 관련, "동대구역에서 김해공항으로 바로가는 KTX라든지, 대구에서 말이 좋아서 김해까지 놓는 전용노선을 놓겠다는 건데 그 자체가 공항을 건설하는 만큼의 비용이 든다"며 "합리적인 이야기라고 생각치 않고 일종의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본다. 워낙 대구와 경북이 떠드니까 미봉책으로 이야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정부 대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에 진행자가 '또 다른 공항 건설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냐'며 영남권 신공항 재추진 의사가 있는지 질문하자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하는 걸 보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 중요한 문제를 그렇게 예단해가지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부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서울=포커스뉴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20대 총선 대구지역 당선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곽대훈, 곽상도, 윤재옥, 정태옥, 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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