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북한 무수단 발사 실험 용납할 수 없다"

편집부 / 2016-06-22 12:07:30
북한 2시간 간격 두고 무수단 2발 발사<br />
일본 정부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br />
21일부터 베이징에서 동북아협력대화 개최… 6자회담 장기교착·북한 핵개발 종료 논의

(서울=포커스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발사체 실험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규탄했다.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는 22일 "북한이 2시간 간격을 두고 발사한 무수단 2발 모두 동해 상에 떨어진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중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2일 오전 5시56분과 8시3분 연이어 원산 일대에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발사했다. 북한이 두 번째로 발사한 무수단은 40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여섯 번째 시험발사다.

일본은 북한의 무수단 발사를 명백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했다. 오이타 현에 머무르고 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일본 안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파괴 조치 명령이 발동하면 일본 방위성 부지 안에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 부대가 전개한다.

미국 전략 사령부(USSTRATCOM) 또한 북한의 발사체 실험을 규탄했다. 데이브 번함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북미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지역 동맹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2007년 실전 배치된 무수단 사거리는 2500~4000km로 추정된다. 북한의 무수단 보유량은 30기 내외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발사 실패에도 북한이 계속 시험발사를 감행하는 이유로 외신은 도쿄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력 과시 목적이 다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제26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가 열렸다. NEACD는 6자회담 당사국에서 대표자를 보내 비공개로 동북아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이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자리에서 각국 대표단이 6자회담 장기 교착과 북한의 핵 개발 종료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사가미/일본=게티/포커스뉴스) 2009년 10월 일본 해상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16.06.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타네가시마/일본=게티/포커스뉴스) 2007년 2월 일본 내각위성정보센터가 정보위성 H2-A를 쏘아올렸다. 2016.06.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도쿄/일본=게티/포커스뉴스) 2009년 4월 파괴조치 명령이 내려진 뒤 일본 도쿄 방위성 부지에 전개한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엇. 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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