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의원들과 대화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22일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 결정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반응에 대해 "지도부야 내용을 잘 모른다. (대구가) 왜 이렇게 심각한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신공항 백지화를) 받아들이자는 분위기'라는 말에 이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1년에 1만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 한 번 기회를 잡아보자는 절박한 호소인데 그걸 이런 식으로…"라고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비판했다.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김부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지역일간지인 '매일신문'이 이날 1면을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는 한 줄만 담아 백지로 낸 것을 언급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것이 주는 무언의 항변이 얼마나 무서운가. 과거 4·19 때나 6월 항쟁 때도 이런 적이 없다"면서 "대구시민들은 우리가 농락당했다라는 분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종인 대표와도 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대구시민 가슴에 준 상처가 크다는 걸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21일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 결정이 발표되자 "비교적 중립적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3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부겸, 박병석, 손혜원 의원 등이 대화하고 있다. 2016.06.22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