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 의원들 "김해공항 확장, 소음·안전성 보완하면 수용"

편집부 / 2016-06-22 11:11:32
김세연 "소음 피해 보완하면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어"<br />
김도읍 "24시간 운항·안전한 공항 만들면 가덕 신공항 재고"
△ 신공항 발표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들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21일 신공항과 관련,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부산 지역 여당 의원들이 김해공항을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한다면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은 22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해공항 확장을 하면서 소음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공항으로 완전히 거듭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수용 의사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큰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라고 신공항의 부산 가덕도 유치 불발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정부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를 단기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보다는 일단 김해공항을 확장해 항공 수요에 대해 대처를 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신공항을 앞으로 계속 검토 및 추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신공항을 둘러싼 당내 지역 갈등과 관련,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미봉책이란 평가도 있지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난 만큼 그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되리라고 보진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부산 가덕도를 지역구로 하는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김해공항을 확장하면서 24시간 운항 가능하고 안전한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대안이 마련되면 가덕 신공항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산에서 가덕 신공항을 그렇게 갈망했던 이유는 어떤 정치적 목적이나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안전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공항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DPi가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를 하며 정말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해 주길 바랐다"며 "그 평가가 제대로 됐는지 차근차근 좀 따져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공항입지에 대해 평가 항목이 제대로 됐는지, 배점이 제대로 됐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저희들이 판단을 할 것"이라면서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보고 저희들이 입장을 밝힐 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남권 신공항 입지발표를 앞두고 발표 중계방송 시청을 위해 모인 새누리당 김세연, 김도읍 등 부산지역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공항 선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016.06.2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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