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 2018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재탄생

편집부 / 2016-06-22 10:52:07
서울시 노들꿈섬 3단계 공모 마무리…'노들마을' 당선

(서울=포커스뉴스) 40년간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방치됐던 노들섬이 오는 2018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탈바꿈된다.

일대는 실내·외 공연장, 공원, 상점가(장터),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되는 '노들마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3개월간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한 '노들꿈섬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제안한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Studio MMK, 한국)'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운영 구상부터 공간·시설 조성, 실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시민공모(1차 운영구상 → 2차 운영계획 → 3차 공간·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의 '노들꿈섬 조성계획'의 3단계 공모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1차 운영구상 공모(2015년 6~8월)에서는 노들섬 활용 방향에 대한 운영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10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2차 운영계획 공모(2015년 9~11월)에서는 10개 작품 가운데 노들섬의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 운영계획을 제시한 '밴드오브노들 팀'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번 3차 공모는 지난 1~2차 공모를 통해 제안된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 구현을 위한 시설 및 공간구상을 구체화 하는 것으로, 23개 국가에서 90개 팀이 참가 등록했고 최종 52개 작품이 접수돼 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당선작 내용에 따르면 한강대교(양녕로)보다 3-5m 낮게 위치하고 있는 현재의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양녕로) 높이와 동일한 지상부가 새로 조성되고,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이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높이의 지상부는 데크,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공연장,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지어진다. 향후 노들꿈섬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가 공간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나갈 수 있는 참여적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를 끝으로 약 2년여에 걸친 노들꿈섬 공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설계 및 조성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2018년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 문화·체험활동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명소 조성토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노들마을 작품 조감도. <자료=서울시>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