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오피스텔 공급 가뭄지역에서 신규 물량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근 몇 년 간 물량이 봇물을 이루면서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6만2729실로 지난 2002년(11만7510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분양 완료·예정 물량은 4만3648실로 2010년 이후 연평균 수준(4만여실)을 웃돌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공급물량의 70% 가량이 집중돼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텔 수익률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5.33%로 1년 전(2015년 5월)에 비해 0.21%포인트 하락했고, 경기와 인천 역시 이 기간 동안 수익률이 각각 0.27%포인트, 0.49%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수요가 풍부해 공실 가능성이 낮고, 수익률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금천구(6.2%)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공급이 총 2900여실에 불과했고, 이 기간 동안 총 1800실이 공급된 경기 김포시도 수익률이 7.4%로 경기지역 평균(5.5%)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입지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공급과잉 지역일 경우 공실률이 높아지고, 수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은 임대료 수준이나 공급현황이나 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적었던 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이뤄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우건설산업은 오는 7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67㎡, 총 510실 규모로 지어진다.
부천시는 최근 10년간 분양된 오피스텔 물량이 총 2642실에 불과했을 정도로 공급이 많지 않았던 곳이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좋다. 또 현대백화점, 현대유플렉스,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등 대형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23~43㎡, 총 748실로 조성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지난해까지 오피스텔 공급이 350여실에 불과했다.
단지 남서측으로 김포양촌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학운2∙3∙4일반산업단지,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검단일반산업단지 등의 7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충분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 2018년 개통예정) 역세권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방건설은 올 하반기 경기 구리 갈매지구 상업용지 1-3블록에서 '구리 갈매지구 오피스텔' 총 427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지난 2010년 이후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곳이다. 경춘선 갈매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 북부간선도로 신내I.C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정우 제이클래스 중동 오피스텔 투시도. <자료=정우건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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