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전문직이 뇌종양 발병률 높아"… 영국·스웨덴 연구진

편집부 / 2016-06-21 18:09:24
스웨덴 보건당국 수집 정보 토대로 코호트 연구<br />
뇌종양 진단율 대졸자 여성 23%, 남성 19%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대졸자와 전문직 종사자가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대학교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가 내놓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최소 3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의 뇌종양 진단율이 비대졸자에 비해 남성은 19%, 여성은 23% 높았다"고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1911년부터 1961년 사이 태어난 스웨덴인 430만 명을 1993년부터 7년간 코호트 연구한 끝에 나왔다. 코호트 연구는 특정 요인으로 집단을 나눠 연구 대상의 발병률이나 특성을 도출해내는 연구 방법이다.

앞서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은 스트레스와 뇌종양 사이의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런던대·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은 전문직 종사자에게서 뇌종양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이를 뒷받침했다.

연구진은 스웨덴 남성 전문직 종사자는 신경교종(glioma) 진단율이 비교 집단보다 20% 높았고 청신경초종(acoustic neuroma)은 50%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여성 전문직 종사자 또한 신경교종 진단율이 26% 높았고 뇌수막종(meningioma) 진단율도 14% 높았다.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 내부에서 신경조직 결합 작용을 하는 신경교에 생긴 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40%에 달한다. 청신경초종은 청신경 슈반 세포에서 나타나는 뇌종양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발생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졌다. 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 세포에서 나타나는 종양이다.

연구를 주도한 아말 카놀카 런던대 공중보건학 박사는 "이번 연구는 스웨덴 보건 당국이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두 요인 간의 잠재적인 관계를 단정해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20일 영국의학저널 역학·공중보건학회지에 실렸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뉴욕시립대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이 학사모에 '나를 고용하라'는 문구를 붙이고 나왔다. 2016.06.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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