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공항 백지화, 다행…국가미래 생각하면 당연한 결정"

편집부 / 2016-06-21 17:28:02
심상정 대표 "박근혜정부에서 이뤄진 가장 책임있는 결정"
△ 정의당 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21일 '영남권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정의당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경제와 민생, 그리고 국가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변인은 "정의당은 환경과 비용 수요예측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공항 문제의 해답은 김해공항 확장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은 합리적 의견들이 무시되지 않고 마지막에 수용됐다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정부의 결정을 반겼다.

이어 그는 "정의당이 박근혜정부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 흔쾌히 수용하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이번 판단은 더욱 소중하다"면서도 "박근혜정부는 이번 사안을 비합리적인 판단이 얼마나 무모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지, 그 책임성을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다시금 오늘의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 선심성 토건공약으로 소모적인 국론분열과 환경적‧재정적 파단을 불러오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다시는 지금처럼 책임도 지지 않는 정치인‧관료 등이 검증되지도 않은 개발공약을 정치논리로 추진할 수 없도록, 국책사업추진 기준마련과 독립적이고 상설화된 국책사업위원회 설치 등 시스템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및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발표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정부가 어려운 결정을 잘 내렸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당 글에서 심상정 대표는 "박근혜정부 아래서 이뤄진 가장 책임있는 결정으로 평가한다"며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애초에 잘못된 공약이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만든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갈등의 본질을 신공항이 아니라, 10조에 달하는 국비 다툼이었다"며 "예견된 환경적, 재정적 재앙은 외면하고 혹세무민하며 지역주민의 개발욕구와 갈등을 부추긴 지역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박동욱 기자20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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