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 1억 수수 현직 검사 자택 등 압수수색

편집부 / 2016-06-21 15:46:55
서울메트로 감사 관련 1억 수수한 혐의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 대표에게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소속 박모(54) 검사의 자택과 고검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정 대표를 수사하던 중 "2010년쯤 부장급 간부인 박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A씨에게 1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A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박 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당시 감사원의 서울메트로에 대한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감사원 고위 간부의 지인인 박 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의 사업권을 매수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했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상가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자료 검토를 끝내는대로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당시 감사원 고위 간부에게 정 대표와 관련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1월 서울메트로의 지하철 1~4호선 70개역 100개 상가운영권을 갖고 있던 S사를 인수했다.

그는 서울메트로 2차 매장사업 입찰을 위해 브로커를 통해 서울메트로 팀장급 직원에게 8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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