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구속'

편집부 / 2016-06-21 14:00:23
해외에 서버 두고 사이트 운영
△ [그래픽] 남자 몽타주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유모(31)씨와 현지 사이트 서버 관리자 권모(33)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자금 인출을 맡은 정모(30)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과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판돈 800억원대 규모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PC방을 자주 출입하다 범행을 주도한 총책 최모(37)씨를 만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하게 됐다.

이들은 도박수익금으로 고급 외제승용차를 운행하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또 도박사이트 관리자인 권씨는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종업원 관리 등의 도박사이트 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권씨는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보안상의 문제가 불거지자 특별히 채용된 군 장교출신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경찰청에서 국제공조수사체제로 발족한 '한-베트남 데스크'의 긴밀한 공조로 현지 공안과 협력해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도박자금 입출금 통장인 대포통장만 60여개에 이르고 도박사이트 회원만 2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 명의를 대여해준 사람을 비롯한 도박행위자 등 50여명을 입건하고 계속해서 관련자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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