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치치 크로아티아 감독 "스페인, 유로 2016같은 긴장감 있는 경기 꾸준히 치른 베테랑"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스페인과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크로아티아가 만난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보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치른다.
스페인은 '무적함대'라는 명성에 맞게 조별라운드에서 부동의 조 1위로 16강 안정권을 확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간판선수 루카 모드리치의 부상과 '훌리건 사태'로 인한 벌금 7만7000파운드(한화 약 1억3000만원) 등 다사다난한 일정을 보냈다.
◆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 "어떤 선수 라인업에 넣어야 할 지 고민"
빈센트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각 선수들마다 경기 리듬이 있는데 자칫 잘못하다 역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선발 라인업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스페인은 앞선 2경기에서 4-3-3 전술을 바탕으로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다. 모라타를 최전방으로 배치했고, 놀리토-실바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이니에스타-파브레가스-부스케츠가 책임졌다. 4백 라인은 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라모스-피케-후안프란으로 수비벽을 쌓았고 골키퍼는 데 헤아가 경기를 뛰어왔다.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2경기 호흡을 맞춰온 팀 조직력에 초점을 맞추느냐' 아니면 '상대팀 공략을 위한 전략적 선수 기용이냐'가 이번 경기 최대의 고민일 수 있다.
보스케 감독은 "잘 훈련된 상대팀에 맞서기 위해 우리 또한 최고의 선발 라인업으로 맞서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준 11명을 뽑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차치치 크로아티아 감독 "우리도 16강에 올라설 자격 있어"
안테 차치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차치치 감독은 "상대편 선수들 다수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출신이다. 그들은 매년 유로 2016과 같은 긴장감있는 경기들을 꾸준히 해온 베테랑들이다"라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커리어를 가진 스페인 전력을 경계했다.
하지만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했다. 차치치 감독은 "우리도 스페인처럼 16강에 진출할 자격은 충분하다. 체코전 승리는 잊어버리고 스페인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는 2차례 조별라운드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만주키치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2선 공격라인은 라키티치-페리시치-브로조비치를, 중원은 모드리치-바델리가 경기에 임해왔다.
포백 라인으로는 스트리니치-비다-초를루카-스르나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수바시치가 맡았다.<툴루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빈센트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이 지난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유로 2016 D조 조별라운드 1차 경기에 앞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2016.06.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생테티엔/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안테 차치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지난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언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6.06.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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