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발표, '밀양 V 가덕도' 어디가 되든 후폭풍 전망

편집부 / 2016-06-21 11:09:42

(서울=포커스뉴스)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21일 오후 3시 발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먼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책임자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국토부가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 입지평가 시 고려사항으로는 공항운영, 후보지 여건, 사회·환경, 비용, 사업 추진 용이성 등이 포함된다.

입지가 확정되면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18년 기본계획 수립, 2019년 설계 작업을 거쳐 2020년 착공될 예정이다.

밀양은 주변 영남권 시·도에서 접근성이 좋다. 이미 KTX와 도로가 구축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단점은 주변 4개 산을 깎아야 하고 소음 피해로 24시간 운영이 어려운데다, 상대적으로 이착륙 때 위험성이 있다.

가덕도의 장점은 밀양의 단점이다.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24시간 이착륙할 수 있다. 단점은 부산을 제외하면 영남권에서 접근이 어렵고, 바다 매립비용이 많이 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도로‧철도 등 교통망 구축 비용도 들어간다.


어디가 되든 적잖은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탈락한 지역에서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논쟁이 점점 지역 간의 갈등 구도로 번지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20일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지 못하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신공항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이들 역시 같은 날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고 “입지가 특정 지역에 치우쳐서는 안 되며 영·호남, 충청 일부도 공히 원만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중심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1년 신공항 건설이 한차례 백지화됐을 때에도 지역에서 거센 반발이 한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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