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흠집내기 도 넘었다"…박씨측, 첫번째 고소인 '맞고소'<br />
경찰, 전담팀 보강 "이번주 내 박씨 소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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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박유천 |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씨가 일주일 만에 4차례나 피소됐다. 모두 성폭행 혐의다. 하지만 박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고소인들과 박씨 간 '진실공방'이 심화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여론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은 A(24‧여)씨가 박씨를 고소한 사실이 지난 13일 오후 보도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 방송사는 유흥업소 종업원인 A씨가 지난 4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소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당시 입고 있던 속옷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유명인 흠집내기"라며 혐의를 정면 부인했다. 이어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식을 받은 바가 없다"며 "고소한 상대측의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평소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박씨가 성폭행이라는 강력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 신분인 박씨는 이튿날 병가를 내고 잠적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언론 보도 하루 만인 14일 오후, A씨는 돌연 소를 취하했다. "박씨와의 성관계는 합의하에 이뤄졌다"며 말을 바꾼 것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박씨 측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제는 16일부터였다. 또다른 여성 B(24)씨가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서를 찾았다. B씨는 A씨처럼 강남구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라앉을 줄 알았던 스캔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소속사는 "어느 하나라도 사실일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며 강력하게 맞섰다. 사건 정황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만 밝히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 오후 20대 여성 C씨와 D씨의 고소가 이어졌다. 모두 박씨와 술을 마시다 박씨 자택과 유흥업소의 화장실에서 당했다고 진술했다.
고소인이 4명으로 늘어나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겠다던 박씨 측은 물론, 반신반의하던 여론도 크게 동요했다.
박씨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4명이나 등장하자 당초 6명이던 전담팀 인력을 12명으로 늘리는 등 수사력을 보강했다.
결국 박씨의 소속사는 무고죄는 물론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인들을 맞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20일 오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차 고소 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파악됐다"며 박씨를 고소한 4명 중 첫 번째 고소인을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외 3명의 고소인에 대한 맞고소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 건에 대해서도 정황 및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고소인 4명과 박씨 측은 전면전을 치르게 됐다. 양측의 진실공방 역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 상황.
경찰은 사안이 커진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박씨의 주변인과 박씨 본인을 이번 주 내 소환해 DNA를 채취, 대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그룹 JYJ 박유천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6.06.15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그룹 JYJ 박유천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6.06.15 이승배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JYJ Membership Week 일본 팬미팅 현장에서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팬들을 향해 웃고 있다. 2015.08.25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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