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 낮아"<br />
브렉시트 현실화땐 코스피 19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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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
(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국내 증시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 확대 또는 반등세가 분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대다수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최근 브렉시트 반대 비율이 높은 영국 청년층의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실제로 브렉시트가 찬성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충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보고 시장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결정적인 정치이벤트 이후 주식시장의 흐름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면서 "영국의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7월과 같은 큰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5일 그리스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부각, 글로벌 증시가 큰 조정을 받았다.
반대로 브렉시트가 우려에 그칠 경우, 코스피가 최대 218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 가능성은 30% 이하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는 3분기 2180선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도 코스피 1860선 이하에선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짓는 국민투표가 열릴 예정이다. (Photo illustration by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2016.06.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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