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난민 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다…'6530만명'

편집부 / 2016-06-20 15:35:19
2015년 말 기준…전년 대비 580만명 증가한 수치<br />
난민 수용국 부담도 커…UNHCR "책임 분담해야"

(서울=포커스뉴스) 2015년 말 기준 전세계 난민 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난민 수는 2014년 말 대비 580만명 증가한 6530만명으로 늘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유엔난민기구(UNHCR)가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과 실향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말 내전과 정치적 탄압 등으로 고향에서 쫓겨나거나 국외로 탈출한 피난민 수가 6530만명에 달했다. 6000만명을 넘은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다.

난민 수 급증 배경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사태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구 약 2000만명 중 487만명 가까이 국외 탈출하는 등 출신 국가별 난민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가 267만명, 소말리아 난민 수가 112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국가는 터키(254만명)로 조사됐다. 파키스탄이 약 160만명, 레바논이 약 110만명 난민을 수용했다. 레바논의 경우 인구의 20%에 육박하는 숫자다.

UNHCR 난민 고등 판무관 필라포 그란디는 "(전세계가) 난민 수용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난민 수용국을 지원하는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게티/포커스뉴스> 2015년 말 기준 전세계 난민 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14년 대비 580만명 증가한 6530만명이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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