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가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러시아는 웨일즈를 상대로 역시 3차전을 치른다.
B조 최하위인 러시아(승점 1점)도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는 만큼 이들간의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B조에 속한 팀들 못지 않게 이들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팀들이 또 있다. C조에 속한 독일과 폴란드, D조에 속한 크로아티아 그리고 F조에 속한 헝가리 등이다.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은 21일 오전에 열리는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에 승리하기를 응원하고 있다. 점수차에 관계없이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으면 이들은 남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유로 2016은 참가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6개 조에서 3위를 차지한 팀들 중 성적에 따라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현재 6개 조 중에서 A조만이 경기를 모두 마친 상태로 조 3위는 알바니아가 차지했다. 알바니아는 1승 2패(+1, -3), 승점 3점으로 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다른 조에 속해 이미 알바니아보다 더 높은 승점을 기록중인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은 마지막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패해도 알바니아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여기에 만약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물리칠 경우 B조 3위팀은 러시아와 웨일즈전 결과에 관계없이 승점 4점 이상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에게 승리하는 경우를 가정할 때 러시아 대 웨일즈전 결과를 포함하면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3가지다. 러시아가 웨일즈에 승리하면 웨일즈가 3위다. 러시아와 웨일즈가 비기면 슬로바키아가 3위가 되고. 러시아가 웨일즈에 패해도 슬로바키아는 3위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들 3가지 경우에서 모두 3위팀은 승점 3점이 되는 만큼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현재 승점 4점을 얻은 팀들은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최악의 경우 조 3위를 차지한다 해도 알바니아와 B조 3위팀보다는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은 21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간의 경기를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다. 물론 잉글랜드를 열렬히 응원하면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16강 이후에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16강 진출이 최소한의 목표인 만큼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다수의 팬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랑스/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제이미 바디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펠릭스 볼레르트에서 열린 웨일즈와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10분 득점에 성공해 기뻐하고 있다. 2016.06.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보르도/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슬로바키아 온드레이 두다가 6월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터드 마트무트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웨일즈와의 유로 2016 B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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