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노동쟁의 조정신청…'파업 가능성 고조'

편집부 / 2016-06-20 13:32:03
노조 "사측이 임단협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 지연해"
△ 작업복 차림의 현대중공업노조원들

(서울=포커스뉴스)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며 투쟁강도를 높였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오전 팩스를 통해 중노위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법률고용실장은 "사측이 임단협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어 조정행정기관을 통해 빨리 우리의 요구안을 관철시키려한다"며 조정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정기간 동안 사측과 원만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정신청을 하게 되면서, 중노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라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 간 노사를 대상으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노사가 10일 간 타협을 이루지 못할 경우 중노위는 '조정중지'나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게 된다. 특히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상경한 현대중공업노조원들이 구조조정 중단 및 산업현장 안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4.29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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