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이번주 소환"…소속사 "맞고소" 강력대응

편집부 / 2016-06-20 13:04:01
경찰, 전담팀 12명으로 증원…"DNA 대조할 방침"<br />
소속사, 첫 번째 고소인에 20일 '무고'로 맞고소
△ 고개숙인 박유천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성폭행 혐의로 4차례나 피소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주 박씨를 소환해 유전자(DNA)를 채취하는 등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0일 첫 번째 고소인 A(24‧여)씨로부터 받은 속옷 등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한 결과 증거물에서 남성의 DNA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출된 DNA를 박씨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박씨 사건을 전담하기 위해 팀을 재정비한 상태다. 담당 과장을 교체하고 전담팀원을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늘렸다. 첫 번째 고소장이 접수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같은 성폭행 혐의 고소가 4건으로 불어나면서 이 사건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혐의를 부인하기만 해왔던 박씨 역시 20일부터 해명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공갈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씨를 고소한 4명 중 첫 번째 고소인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고소가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1차 고소 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파악됐다"고 강조하며 "나머지 고소 건에 대해서도 정황 및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씨에 대한 성추문은 지난 14일 첫 번째 고소 건이 알려진 뒤 이틀 만에 두 번째 고소가 접수되고, 그 이튿날 두 차례나 고소가 이어지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4명의 고소인 모두 20대 여성이며, 이들은 유흥업소에서 박씨와 만나 유흥업소 또는 박씨 자택의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첫 번째 고소인 A씨는 고소장 접수 닷새 만에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돌연 소를 취하한 상태다.

다음은 박유천 성추문 관련 경찰수사 일지.

△2016년 6월10일 첫 번째 성폭행 혐의 고소 접수
- A(24‧여)씨, "2016년 6월4일 강남구 유흥업소서 피해" 주장. 속옷 등 증거물 제출

△6월15일 A씨 고소 취하
- A씨 "우발적 고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 해명

△6월16일 두 번째 성폭행 혐의 고소 접수
- B(24‧여)씨, "2015년 12월16일 강남구 유흥업소서 피해" 주장. 당시 신고했다 취소. 증거물 없음

△6월17일 오후 1시 세 번째 성폭행 혐의 고소 접수
- C(20대‧여)씨 "2014년 6월11일 박씨 자택서 피해" 주장. 증거물 없음

△6월17일 오후 7시 네 번째 성폭행 혐의 고소 접수
- D씨(20대‧여) "2015년 2월21일 강남구 유흥업소서 피해" 주장. 증거물 없음

△6월19일 국과수 분석 결과, 증거물서 남성 DNA 검출

△6월19일 경찰, 박유천 사건 전담팀 12명으로 보강(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그룹 JYJ 박유천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6.06.15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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