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전 피의 교훈" 운운하며 '한강하구 중국어선 퇴거작전' 맹비난

편집부 / 2016-06-20 12:39:44
지난 10일 '민정경찰' 투입 이후 북한 매체 첫 반응
△ 민정경찰.jpg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20일 우리 '민정경찰(DMZ POLICE)'이 펼치고 있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퇴거작전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을 투입,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북한 매체의 첫 공식반응으로 주목된다.

'민정경찰'은 '민사행정경찰'의 줄임말로 정확히는 육군 소속 군인이며 비무장지대(DMZ)안에서 수색·정찰·매복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한강하구로 말하면 1953년 정전이후 지금까지 북과 남의 군사무력이 한번도 출입하지 않은 곳"이라면서 "이 수역에서의 이른바 '한강작전'은 해상침범을 내륙으로 확대해 군사적도발의 기회를 마련해보려는 간악한 기도와 관련돼있다"고 주장했다.

한강하구는 중립수역으로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어 분쟁 가능성이 높은 민감한 곳이며, 정전협정에 의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관리·통제하고 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도 정전협정의 영향을 받는 곳이라 이 수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DMZ와 마찬가지로 '민정경찰' 마크를 붙이거나 완장을 찬다.

북한은 "박근혜패당의 대결망동은 상상을 초월하고있다"면서 박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의 안전에 배치되는 무모한 해상침범과 선불질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절대로 허용할 수가 없다"면서 "도발자들은 연평도 포격전의 처절한 피의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협박했다.북한이 20일 우리 '민정경찰(DMZ POLICE)'이 펼치고 있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퇴거작전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은 군과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가 한강하구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합동으로 단속하는 장면.<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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