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 대표 출마는 당 활성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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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답하는 송영길 |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개헌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원포인트로 자주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애 출연해 "꼭 필요한 개헌을 한꺼번에 하면 의견 차이가 많아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송 의원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결선투표제는 민주적 정당성 강화와 국민들의 선택권 보장, 정치 세력 간 연합 과정을 투명하게 국민의 손에 의해 결정되도록 만든다"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당도 결선투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자 송 의원은 "정의당, 국민의당, 저희 당 다 같은 입장"이라 답했다.
송 의원은 "새누리당 역시 유승민 의원 복당을 가지고 쿠데타니 아니니, 갈라서니 마니 (하면서) 억지로 같은 당에서 할 필요 없다"며 "따로 친박, 비박 나눠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다음 1, 2등 가지고 결선투표하는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가 연합을 하면 깔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같이 있기 싫다는데 억지로 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결선투표제가 없기 때문"이라며 "강제로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나 유지가 안 되기 때문에 억지로 매달고 있는 이 헌법의 잘못된 점을 바꿔야 된다"고 주장했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동의 여부에 대해선 "국회는 정의화 의장까지 다 논의가 축적되어 있다"며 "의지의 문제"라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 이 체제는 너무 낡은 옷이 됐다"며 "87년 이후로 30년이 넘었다. 이제 몸이 커서 맞지 않는다. 옷을 바꿔 입을 때가 됐다는 것은 다 동의한다"고 강조헀다.
이밖에 김부겸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송 의원은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어떤 결정을 하든 당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 당내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는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이후로 (논의)하자고 한다"며 "시기의 문제다. 복당에 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론 등 논의를 위해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중진모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16.04.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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