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희옥 복귀 위해 권성동 제물로 쓰여…경질 정당성 의문"

편집부 / 2016-06-20 10:28:53
"친박 최경환·비박 유승민, 당권 도전 피해야"
△ 답변하는 손수조-장제원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생환에 성공한 무소속 장제원 의원이 20일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복귀를 위한 제물이 되선 안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내 계파 문제 해결을 위해 계파색이 뚜렷한 최경환 의원과 최근 비대위의 결정으로 복당에 성공한 유승민 의원은 당권 도전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비대위) 자리에 없어서 조심스러운데 어쨌든 (김희옥 위원장이 주장했듯) 애당심과 동지애도 없었고, 비민주적이어서 밖으로 드러난 요구가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아니겠냐"며 "그런데 권 사무총장 경질은 친박 소장파가 지난주에 이야기하던 것과 맥이 닿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당 결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권 총장 혼자 책임질 문제인가 싶다. 비대위원 전체가 참여했으면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공동책임의 문제인 것"이라며 "이에 (김 위원장이) 친박 대변인인가, 아니면 뭔가 복당 결정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한 어떤 제물로 권성동 총장을 경질하는 것인가 심지어 이런 말까지 나온다"고 관련 의혹들을 들었다.

그러면서 "차기 전당대회 키를 쥐고 있는 권성동 사무총장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서 영향력을 미치려는 그런 요구라는 의구심이나 이야기들이 나오는 거 아니겠냐"고 재차 날을 세우며 "권 총장이 김 위원장 복귀 명분을 주기 위한 제물로 쓰이는 것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의문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권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중 복당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장 의원은 오는 8월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최경환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금 이 당권 주자나 지금 당권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가장 큰 문제가 계파갈등 아니겠냐"며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전당대회를 하는 건데 국민 눈높이에서 갈등을 재점화 시킬 수 있는 분, 계파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분은 좀 대승적으로 백의종군을 한다면 가장 큰 일을 하시는 분일 것"이라며 최 의원의 출마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물론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분이시고 그런 차원에서 최경환 의원께서 여러 고민도 하고 계시겠지만, 이번 희생이 다음의 큰 기회로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도 "만약 당권과 대권이 분리가 되지 않는다면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분리된 상황에서 갈등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유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싶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상당히 큰 상처를 준 것도 사실이다. 더 큰 미래를 위해 이번 당권 도전은 큰 의미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참석한 장제원(오른쪽), 손수조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공관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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