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 대통령, 박승춘 해임 안하면 5·18정신 부정하는 것"

편집부 / 2016-06-20 09:44:11
"광주 금남로서 제11공수특전여단 시가행진 기획…발상 자체가 의심스러워"
△ 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국민들로부터 퇴출1호로 지목된 박승춘 보훈처장이 자진 사퇴하기는커녕 또 다시 5·18을 모독하는 기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어떻게 (광주) 금남로에서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기념 시가행진을 계획할 수 있는 지 그 발상 자체가 의심스럽다"며 "음주운전도 3진아웃이 있는데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를 일으킨 대표적 문제 처장을 청와대는 왜 감싸고 도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미 우리 야3당은 (박승춘 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토록 합의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 야당 수석회담을 통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두고 벌어진 갈등이 불과 한달 전 앞인데 제11공수특전여단의 금남로 행진을 기획한 보훈처의 행태를 혐오스럽기까지 하다"며 "박 대통령은 박승춘을 당장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최고위원 또한 "보훈처장은 왜 자꾸만 5·18정신을 비하하고 광주 시민을 자극하는 행동만 골라하는 지 그 저의가 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기회에 안하무인 국가보훈처장이 반드시 경질되게 해야 한다"고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을 촉구했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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