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무슬림', 트럼프 "무슬림 프로파일링 '상식'이다"

편집부 / 2016-06-20 09:36:21
CBS 인터뷰에서 밝혀…"이스라엘 이미 시행"<br />
'무슬림 이민 제한' 이은 '반무슬림' 발언

(서울=포커스뉴스) "무슬림을 프로파일링 하는것은 '상식'(common sense)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19일(이하 현지시간) 출연해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프로파일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인종 프로파일링은 경찰이 피부색이 인종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미국에선 흑인을 일단 범죄자로 간주하고 거리에서 불심검문하는 일이 흔하다. 지난 2001년 9· 11 테러 이후 미 수사당국은 중동인을 테러범으로 의심해 미국 내 공항에서 집중 검색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19일 토론 진행자 존 디커슨이 트럼프의 이전에 주장했던 '무슬림 프로파일링'에 대한 입장이 여전히 건재하냐는 질문에 "미국은 프로파일링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른 국가도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 인종 프로파일링을 실시하고 있고 매우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면서 "나는 프로파일링을 싫어하지만 미국은 상식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프로파일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사건 이후 트럼프는 이웃이나 친척 등 주변 사람이 의심스러울 때 한해 제한적으로 프로파일링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 이후미국 내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무슬림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올랜도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49명, 부상자는 53명에 달한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사상자가 가장 많은 최악의 참사라는 평가다.(피닉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지지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16.06.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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