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재개발·재건축 분양 '활기'

편집부 / 2016-06-20 08:54:30

(서울=포커스뉴스) 경기·인천 구도심 지역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세를 타고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잇달아 일반분양을 내놓고 있어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인천권에서 나오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1만2160가구다. 이는 2009년 이후 7년만의 최대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많다. 올해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은 총 4234가구로 조사됐다. 이 역시도 2009년 6051가구 이후 최대다.

청약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6월 경기·인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총 498가구 모집에 5756명이 지원해 11.56대 1에 달했다. 지난해 동안 총 2668가구가 나와 6342명이 청약을 신청해 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차이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과천 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평균 36.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벌써부터 분양권에 2000만~30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전한다.

두산건설이 선보인 성남 태평동 건우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가천대역 두산위브’도 마찬가지다. 175가구에 1171명이 지원하며 1순위에서 6.6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2000만원 가량의 웃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물량이 적어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경기·인천권 구도심이 뛰어난 생활 인프라와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기존에는 분양단지 자체가 적어 외곽의 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구도심 물량이 늘고 있어 지역 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구입이 이어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심을 가져볼만한 경기·인천권역의 구도심 정비사업 분양단지들도 적잖다.

고려개발은 6월 경기 부천 소사구 심곡본1-1구역 일대에 심곡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부천심곡’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354가구의 단지로,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이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7월 경기 안양시 호계동 977번지 일원에 호계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안양 ‘호계주공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174가구 구성이다. 이 중 3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촌신도시의 편의시설과 학원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로 평촌IC가 인접해 있는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한양은 7월 경기 안양시 안양동 80-4 일원에 청원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짓는 ‘안양청원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최고29층, 4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19가구 구성이다. 이 중 1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서울, 경기권으로 이동하기 좋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11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서 의왕오전가구역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고 38층, 8개동, 전용면적 85~152㎡, 926가구 구성이다. 이 중 33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군포역을 비롯해 유한킴벌리 군포공장과 안양IT단지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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