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은 민가 배회 퓨마 2마리 사살<br />
퓨마 개체 수 4500마리, 조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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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한 여성이 5살배기 아들을 공격한 야생 퓨마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미국 ABC뉴스는 1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애스펀 마을에서 한 어머니가 5살 아들을 공격한 퓨마와 사투를 벌인 끝에 아들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핏킨 카운티 보안관은 이 여성이 신원을 밝히기를 꺼렸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발생했다. 퓨마로부터 공격당한 5살 남아는 형과 함께 집 앞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퓨마는 갑자기 나타나 형이 보는 앞에서 남아를 공격했다. 비명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서 급히 뛰어나가 퓨마의 한쪽 발을 잡고 물린 아들을 끄집어내려 안간힘을 썼다.
다행히 퓨마는 남아를 놓고 자리를 떴다. 어머니는 아들을 구한 뒤 911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역 보안관은 모자가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는 얼굴과 머리, 목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부상이 가벼워 바로 퇴원했다.
보안관과 콜로라도 국립공원 관리자가 현장에 도착했고, 19일 오전 1시30분까지 수색작업을 벌인 뒤 집 근처를 배회하던 퓨마 2마리를 사살했다. 마이크 포라스 콜로라도 국립공원 대변인은 "최우선 순위는 항상 인간의 안전과 생명"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퓨마 공격 사건은 2015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발생했다.
콜로라도주 전역에는 퓨마 약 45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당국은 급증하는 퓨마 개체 수를 제어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퓨마의 민가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미국 콜로리다주가 야생 퓨마 개체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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