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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수갑 |
(서울=포커스뉴스) 회삿돈 20억원을 빼돌려 주식을 사들인 전 여행사 임원이 결국 쇠고랑을 찼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횡령)로 A(47)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A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약 7000만원을 횡령한 관리팀장 B(34)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C여행사 회계‧인사총괄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삿돈 2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거래처와 거래하면서 개인 카드를 사용한 뒤 회사에는 거래금액을 부풀려 보고하고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뿐만 아니라 가로챈 돈을 다시 회사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으며 회사 명의의 정기예금을 해약해 잔액을 챙기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빼돌린 돈을 주식 투자에 사용했으나 거의 탕진하고 약 1억원 정도만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돌연 A씨가 사퇴하겠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회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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