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주 초 구속영장 신청할 듯
(서울=포커스뉴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배 중이던 브로커 이동찬(44)씨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18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 남양주시에서 이씨를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현재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유정(46) 변호사의 사실혼 남편을 자청하며 움직여온 핵심 브로커다.
이씨는 '정운호 게이트' 계기가 된 최 변호사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이 폭행 사건에서 직접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인물이다. 또한 최 변호사에게 송창수(40)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해 이번 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로 손꼽혀왔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6~9월 정 대표와 송씨에게 보석이나 집행유예 판단을 받아 내겠다며 재판부 교제청탁 명목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아 챙긴 과정 중에 이씨가 깊게 관여해 수수료 명목의 돈을 챙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체포로 정운호 게이트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오는 다음주 초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정 대표의 지인 A(52)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던 중 현직 간부급 검사에게 1억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금품 전달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는 대로 P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당시 감사원 고위 간부에게 정 대표와 관련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최유정 변호사 사무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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